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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역사

제목

동막해수욕장과 갯벌

작성자
박정자
작성일
2018.08.14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912
내용

    지금의 동막해수욕장은 신석기 시대 유물 조개더미가 나온 곳으로 그때부터 사람이 살았다는 증거가된다. 주거지 유적으로 추정되는 이곳에서 발견된 토기 표면에는 가로 어골문이 있고, 민무늬토기편도 수습되었다. 그리고 민무늬·토기의 사용하던 시기의 폭이 매우 넓어 오랫동안 거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곳은 60~70년 전만해도 가무락 조개를 비롯한 망둥어 등 썰물 때는 마음대로 잡을수 있었다고 한다.


    동막리 유적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는 사기리 유적은 1914년의 조사에 의한 것으로 돌도끼와 빗살무늬토기를 통해 처음 알려 졌다. 옛부터 이 마을에 도요지가 있어 분청사기의 산지라 하여 사기동이라 하였다.


    지금의 동막 해변은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편의시설이 주위에 있어 꼭 갯벌에 들어가지 않는다 해도 멋진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동막해변은 인천시 옹진군과 강화군 사이의 3000만평의 넓은 바다가 밀물 썰물을 반복하며 모래를 옮겨 쌓아 놓온 백사장이다. 이렇게 쌓인 모래를 이곳에 사시던 예전 어르신 들은 집짓는 재로로 사용했다고 전하는데 지금도 모래는 변함없이 쌓여있다.


    동막 갯벌은 모래 갯벌인데 바닥이 주로 모래질로 형성되어 있어 조개를 잡으며 즐기기 좋은 곳이다. 이곳의 생물은 바닥으로 깊이 들어가지 않는 바지락, 동죽, 갯고둥 등이 서식한다. 그리고 밀물 때가 되어 바닷물이 들어올 때는 바다에서 육지로 순차적으로 차례차례 들어오기 때문에 돌아서서 뛰어 나오면 된다. 모래펄은 갯고랑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화도 주변 대부분은 펄 함량이 90% 이상인 펄갯벌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곳에서는 개펄의 깊이가 수미터나 되는 곳도 있다. 펄갯벌은 함수량도 높아 보통 허벅지까지 빠지기 때문에 갯지렁이류가 더 많이 산다. 따라서 강화도 주변갯벌에는 들어가지 말아야 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특히 밀물 때는 절대로 들어가서는 않된다.

 

    바닷물은 갯고랑을 타고 수평을 맞추어 들어오기 때문에 밀물 시간이 되면 속히 육지로 올라와야 한다. 때를 놓쳐 바닷물이 발밑까지 오면 계속 발이 빠지고 갯고랑은 이미 물로 가득차 있기 때문에 뛰어 넘을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스스로 육지로 올라올 수 있는 방법이 없고 즉시 구조할 수 있는 길도 없다. 구조는 바닷물이 다 찬 후 배를 띄워 접근 할 수밖에 없다. 갯벌을 잘 아는 이들은 썰물 때 배를 타고 나가 갯고랑에 세워두고 작업을 하다가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곧 배에 올라 물이 차오르기를 기다려 돌아온다고 한다. 강화의 갯벌은 펄갯벌이 대부분이므로 체험을 할 수 있는 모래갯벌은 그리 많지 않다.


    두 종류의 갯벌을 비교 관찰할 수 있는 곳이 분오리 돈대를 중심으로 좌 우에 펄쳐져 있는 갯벌이다. 2018. 8. 1. 오후 3시 30분경 밀물이 시작된지 1시간 지난 시점에 분오리 돈대에 올라 두 갯벌을 비교해 보았다.


    분오리돈대를 중심으로 왼쪽 분오항의 갯벌과 오른쪽 동막해수욕장 갯벌은 많은 차이가 있었다. 왼쪽 분오항 쪽은 깊은 갯고랑에 바닷물이 이미 차오르고 있었다. 먼 바다는 잘보이지 않는 상태지만 포구 가까이 있는 갯고랑은 물이 차오르고 있는 것이 보인다. 바닷물이 들어오는 것을 멀리서 보는 우리는 잘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동막해수욕장은 갯고랑이 거의 없는 모래펄이기 때문에 먼 바다서부터 수평을 유지하며 차례대로 밀물이 밀려오기 때문에 부지런히 걸어서 나올수 있다. 그러나 밀물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들어오기 때문에 쉬지 말고 속히 나와야 한다. 다행하게도 강화군에서는 50m 전방에 그물을 치고 더이상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 장난으로라도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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